군산흥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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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새 수온은 15도가 간신히 넘어서 이제는 부츠, 장갑은 대부분 벗고 타고 날씨가 좋으면 4mm 웻슈트도 가능해졌어요. 그래도 예년보다 바다 수온은 정말 너무 안 오르네요.
벌써 이맘때면 바다 수온이 높아서 미역이 끊어져 해변에 악취가 나야 하는데 아직 그 정도는 아니고, 조개잡이 어른신도 수온이 낮아서 조개가 영글지 않아 걱정이라고 하네요.
기상청도 올해 날씨 예보를 정확히 진단 못하는 것 같아요.
오늘 서핑 트립은 양양 해변으로 정했어요.
7번 국도를 타고 속초로 올라가다 보면 시야가 뻥 뚫리는 해변도로를 만나게 되는데 양양 유일의 몽돌해변이기도 해요.
몽돌이다 보니 서퍼들이 많이 없기도 하고 파도가 쫌만 높아지면 연안류가 강해서 초보자들이 라인업을 뚫고 오기 어려운 곳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다니는 편이라 우리는 자주 가는 스팟 이기도 합니다.
스팟 정보가 요즘은 인스나나 유튜브에 정말 많은데 결국 파도가 좋다는 것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직접 부딪혀보는걸 선호하는 편이에요. 요즘은 너무 과잉 시뮬레이션으로 인해 도전이 더 더딘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기 때문에 알려지지 않은 스팟도 정말 많겠죠^^

부츠를 오랜만에 벗고 타다 보니 레일이 더 민감해서 재밌었던^^ 라이딩 후반부에 찍히긴 했지만 영상은 역시 많은 공부가 되네요 ㅋ 영상은 한탄이 아닌 나아짐을 모색하기 위한 이해로부터 출발합니다.
자세도 높고 마음은 급하고 ㅋ 마지막 에어리얼 구간에 겁이 나서 시늉만 ㅋ 그래도 서핑은 참 즐거워 ㅋ 누군가는 목가적 삶을 선호해서 양양에 살고 누군가는 도시의 빠른 템포를 사랑하기도 합니다.
무엇을 선택하시던지 그 일을 사랑하면 됩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강현면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