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흥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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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만 안다는 문토 인기 소셜링 "대화 잘 통하는 사람 찾기" 문토(MUNTO)는 관심사 기반의 모임 어플이다. 문토에서 열리는 모임을 소셜링이라고 하는데, 문토 인기소셜링으로 닿다의 대화 잘 통하는 사람 찾기가 있(었)다.

한 달만에 문토 온도 94.1을 찍었었다.. ​ ​

피드는 이런 식... 내 퍼스널 컬러가 여쿨라(여름쿨톤라이트)라는 걸 알고 난 뒤로 청량청량한 거에 되게 빠졌다...ㅎㅎ 초록색 하늘색 엄청 좋아한다 근데 이 소셜링 + 호스트를 아는 사람만 아는 이유? 갑자기 나타났다가 갑자기 사라져버림... 왜냐? 내가 꾸준하지 못했기 때문.. 그래서 99.9도 욕심이 있었지만 그대로 굳혀져버려따..... (닿다 이용자는 총 380명 정도였던 것 같다.) 꾸준함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제대로 몰랐던 나는.. 내 전공도 버렸고 내 블로그도 버렸고 내 문토 계정도 버렸다 흑흑.. (이때까지 꾸준히 한 게 없어서 성취가 1도 없다.. 나란 사람... 반성해.... 연애는 꾸준히 했구나..... 상대만 바뀌었을 뿐.. 내 유일한 성취... 내 남친......?) 이제는 꾸준함이 엄청난 가치가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실수는 하지 않을 거다. 그렇지만 단순히 마음이 없어서 안 한 건 아니고 혼자 운영하다보니 체력적으로도 심적으로도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그냥 다 놓아버리고 연애만 했다... 이제는 팀이 있고.. 문토를 통하지 않고 서비스를 운영할 생각이 있어서 내가 그때처럼 힘들진 않겠지..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아무튼 그래서 어떤 소셜링이었느냐..

말그대로 대화 잘 통하는 사람을 찾아주는 소셜링!!이었다. 이 전에도 다른 소셜링들도 운영했었는데.. 거기서 지금의 남친을 만났다..(이거 진짜 비밀임) 내가 했던 다른 소셜링들도 나중에 글 쓸 예정!! ​ ​

이건 정말 나의 대화에 대한 갈망, 대화 잘 통하는 동성 협력자를 찾고 싶다는 욕구. 에서 나온 서비스였고.. 동성편과 이성편을 열었으나 이성편만 확연히 잘 되었고.. 아이러니하게도 나도 남친이 생기니까 대화 니즈가 90퍼센트는 충족이 되었고... 뭐 그렇다.. ​ ​

핵심은 대화 잘 맞는 데에 중요한 요소들을 테스트로 진단하고 대화 후 서로 잘 맞거나 잘 안 맞거나 하는 데이터를 모아서 앞으로 더더더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을 추천해주겠다는 것! ​ ​

대화 키워드가 주어졌는데.. 이게 은근 반응이 좋았다. 나의 탁월한 키워드 안목... 이랄까...ㅎㅎㅎㅎㅎ ​ ​

첫 번째로 운영하고 감당 안 되어서 쉬다가 보완하고 더 감당 안 되게 업그레이드 해왔다.. 그래서 그거 주절주절하고 있는 거고 ​ ​

반응이야 다들 좋았다. 하지만 얼만큼 좋은 인연이 되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래서 이걸 계속 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어서 더 돌아오지 못한 것도 있다.. 하지만 나의 의도는 대화 잘 통하는 사람을 찾아주는 거였으니.. 대화는 잘 통해서 다들 잘 맞다고 평가하신 거고.. 그 이후에 인연 성사 여부는.. 나의 손을 떠난 것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 ​

나는 이 당시 한 번도 취업을 안 해본 백수였어서.. 뭔가 돈을 받는다는 거에 대한 어색함도 있고.. 온라인인데 높은 금액을 받는 거에 대한 죄책감이 너무 커서.. 낮은 금액을 받았더니 내 시급도 안 나오더라. 문토 수수료가 20퍼도 있고.. 그래가지구.. 이땐 진심 하루에 15시간 일했다..... 잠도 맨날 못자고.. 밥은 일하면서 떼우고.. 그래도 이렇게 치열하게 살았던 (아주 짧은) 기억이 있어서 좋기도 하다. 따로 닿다 서비스 시작하면 아마 가격은 올라가지 싶다. ​ ​

뒤로 갈 수록 관리도 엉망이고 실수도 너무 많이 하고 그래서 이용자분들께 정말정말 죄송했는데 그럼에도 다들 후기를 좋게 써주셔서 감사했다.. 이용자 분들이 닿다를 통해서 대화의 의미를 알고.. 대화의 가치, 대화의 재미를 깨닫고.. 대화 잘 통하는 사람과의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그 가치가 꼭 필요한 사람이고 그게 필요한 사람들이 나 말고도 적지 않다고 생각해서 닿다를 한 번 더 시도해보고자 한다.. 설명이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설명하고 문토에서 내가 어떻게 소셜링을 운영했는지.. 어떤 생각이었는지.. 이것도 하나씩 풀어가보고자 한다. 혹시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웃 추가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ㅎㅎ.